따끈따끈한 국물이 생각날때는 순대국밥이 생각날때가 있다.
목포 이로동에는 순대국밥 골목이 있다.
무려 그 골목에만 순대국밥집이 4개나 있기 때문이다.
그중 오래되었다는 원조이로순대를 지인 추천으로 갔다왔다.
메뉴판에 엄청 많은 식사와 안주류... 대박...
이렇게 다양한 메뉴는 처음봤다...
순대국밥 주세요~ 하고 주문하면
아래 반찬이 사사삭 셋팅되는데 생각해보면 패스트푸드는 햄버거나 피자가 아니라 국밥메뉴인것 같다.
순식간에 타다다닷!!!
신선해보이고 맛있어보이는 반찬들이 나오고 나면 바로 순대국밥이 나온다.
이게 패스트푸드지.... 그런데 국물은 패스트가 아니다 슬로우~한 진한 국물!!!
아삭아삭 깍두기 :-) 맛있는 김치! 역시 국밥집은 김치류가 맛있어야지~ 특히 깍두기~!!
밥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흰밥!
국밥에는 흰밥이죠~!! 흑미밥 싫어요~~
국밥은 뜨겁게 후루룩후루룩 먹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뜨거운걸 못먹는걸... 푸짐한 건더기를 건져서 뜨거운 김을 한 번 식혀주고 나야 후루룩후루룩 먹을 수 있다.
추울때 으스스할때 생각나는 돼지국밥은 진짜 칼로리만 아니면 매일 먹고 싶다.
아 그리고 혼자가서도 먹어봤는데 혼자가면 순대가 서비스로 안나온다. 둘 이상 가야 서비스로 순대가 나온다. 너무 아쉽다.
원조이로순대가 이로동에 있는것인가 용당동에 있는것인가 궁금해서 네이버에 이로동을 검색해보니 왠 굽높은 부츠 하나 나타났다.
하마터면 이탈리아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부츠의 모양인데.... 너무 신기하게 생긴... 행정구역이 아닌가 싶다...
행정구역을 어떻게 저렇게 잘랐을까.... 진짜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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