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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다님

[목포] 이로동 옛날밥상

by 천씨 2021.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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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밥과 돼지주물럭을 파는 곳

 2019년에 전지적참견시점에 연예인 송가인과 친한 이모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나왔다고 한다.

 가게 선택기준에는 중요한 요소는 아니고 그냥 그런 일이 있어서 유명하다고 한다. 

 사장님이 4명이야? 4명이면 돼지주물럭 한개면 충분해~ 라고 하셔서

 네에~~ 하고 앉아있으니 반찬이 촥촥촥

 내 손가락이 흔들려서 그런가.. 뭔가 흔들린듯한 사진이니 다시 찍어보았다. 

 이 사진이 좀더 반찬이 반짝반짝이는거 같은데~!! 

 아직 밥이 나오기전이다... 밥 많이 주셨으면 좋겠다.. 반찬이 너무 맛있어 보인다.

 오늘은 보리밥을 먹었으니 걸을때마다 추진력을 얻게 되겠군..

 앗, 밥의 양이 내가 생각했던 양이 아니었다. 

 사장님께 밥한공기 더 달라고 했는데.. 남긴다고 다 먹고 시키라고 하셨다..

 아.. 그럼 먹는 흐름이 끊긴다구요....

 

 그나저나 보리를 잘 찌셨다고 해야할까..? 보리를 그냥 입에 담고 씹고 있어도 약간에 고소함과 단맛이 난다.

 밥에 이미 뿌려진 참기름과 비빔용 고추장만 섞어서 반찬을 올려먹는 것도 진짜 맛있다.

 비빔밥이 반찬을 넣어서 비벼먹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만,

 나는 그냥 밥에 고추장만 비빈뒤 그때그때 반찬을 올려 먹는 것도 좋아한다.  

 

 살짝 식당을 돌아다니면서 나 혼자 갈수 있는 곳과 없는 곳을 나누는 기준에

 여자 혼자서 식당에 들어갔을때 그 가게의 보통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가라는 기준을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 가게는 아빠랑 같이 가야 하는 가게다. 

 여자 혼자서 간다면... 일단 밥을 안 파실 것같고,

 아빠랑 같이가면 아빠를 방패삼아 밥도 반찬도 한 번씩 더 주문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아... 나는 언제쯤이면 아빠없이 당당하게 전세계 모든 식당에서 당당하게 밥을 먹을 수 있을까... 이 겁쟁이..

 코로나 때문인지 더운 여름때문인지 점심시간에 사람이 진짜 많을 줄 알았는데...

 다행이도 사람이 많지 않아서 맘편하게 밥먹고 나왔다. 

 날씨가 진짜 좋다.

 도심 한복판에 숲에서 보리밥을 비벼먹는 기분이 드는 맘 편한 장소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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