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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다님

[목포] 전망대 커피

by 천씨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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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년 1월 어느날

 

여러번 고하도전망대에 갔었지만 커피를 마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거기다가 마침 1월 한정 메뉴가 남아있었고 

나와 지인은 마침 남아있는 두 잔의 커피를 주문하였고....!

 Happy 2021 블랜드

 자스민, 포도, 코코아, 블랙베리, 바닐라

 케냐 코이사갓 AA 위시드

 

 주문하고 코로나로 인하여 몇 없는 빈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니 

 바리스타분께서 직접 커피를 내려주신다고... 

 커피를 내리를 전용 기구를 가지고 와주셨다..

 저 숫자는 시간인가? 온도인가? 물어보고 싶었지만... 타이밍을 놓쳐버렸고.... 

 다 내려진 커피...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그 향이 너무 좋았다.

 평소에 마시던 케냐AA랑은 뭔가 역시 다른 향!

 아이스로 시켰기 때문에 이런 얼음잔을 주셨는데...

 정말 세척하기 너무너무 어려워 보이는 유리잔이었다... 

 그런데 이중글라스여서 그런지 얼음이 오래 가는 느낌이 들었다. 

 핫한 커피에 얼음을 많이 넣어주시고도 모자라서 얼음이 든 잔을 주셨다... ♡

 분명 1월인데 나는 이게 왜 그렇게 반가웠는지... ♡

 

 유달산과 커피랑 한 컷. 

 1월에 알았을까... 2021년의 대부분을 방에서만 지내게 되었을 줄... 코로나... 나쁜 바이러스..

 이때 본 유달산... 다시 보고 싶다... 

 여유롭게 앉아서 커피마시면서 멍 때리고 싶다. 

 시음하라고 주신 커피였는데... 어떻게든 이 잔도 유달산이랑 같이 찍고 싶었다... 

 아 그런데 이게... 무슨 커피였지.... 진짜 이것도 너무 맛있었는데... 

 

 

 

 1월임에도 전망대까지 걷는다고 땀을 뻘뻘 흘리던 나는

 시원한 커피로 다시 에너지를 충전하고 다시 고하도 케이블카 스테이션으로 돌아갔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시 돌아갈 때가 더 빨리 도착하는 기분이다. 

 다음에는... 각잡고 걸으러.... 와야지.... 한... 4시간은 걸어야 고하도를 만끽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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