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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님

[목포] 고하도 산책로 맛보기

by 천씨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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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 어느날

지인이 목포에 왔다 그래서 케이블카를 타고 고하도를 갔다.

살짝 추운 느낌을 안고 걷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외투를 벗고 있었다...

 고하도 관광 안내판에 따르면

 붉은색은 해안데크이고, 초록색은 둘레숲길이라고 하는데

 일단 둘레숲길은 본격적으로 걸어야 하는 준비를 하고 와야 하는 것 같고...

 해안데크도... 걸을 준비를 하고 와야 하는 것 같은데.... (두근두근)

 나는 작정하고 걸어야 할 느낌이 들었는데... 주변사람들은 그냥 집근처 공원에 온듯한 느낌이 물씬 난다. 

 케이블카를 타고 고하도 스테이션에서 내려서 고하도전망대를 향하면서 찍어본 이정표...

 1월인데 왠지 아직도 있는 갈대 덕분에 사진에서 가을의 느낌이 난다. 

 땅을 보면서 걷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고개를 들어보면 내 눈에 가득찬 풍경에 기분이 묘해진다. 

 

 그렇게 작은 고개를 두세개를 넘고 나니 다온 고하대 전망대..

 코로나 때문에 걷는것에 소홀했더니... 

 고하대 전망대까지 걸어오는게 너무 힘들었다.

 (분명 나는 처음 간게 아닌데...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

 

 여러번 갔지만 처음으로 들어간 카페에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안 먹던 종류의 커피를 골라봤다. 

 2021년 1월 한정메뉴!  Happy 2021 블랜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케냐AA랑 다른 원두를 섞어서 블랜드 하셨다고 하는데...

 때마침. 진짜. 나와 지인이 2잔 주문하니 매진되었다... ☆★ (https://ioooc.tistory.com/162)

 

 전망대에서 커피를 한잔하고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해안데크가 가깝다고 해서 한 번 걸을만한 견적을 뽑기 위해서 갔는데...

 시가 있는 길? 저기도 걸으면 운치가 좋을 것 같다. 

 

 그나저나 해안데크... 근처를 다가가니....  

 입구부터 심상치 않다... 뭔가... 진짜 작정하고 걸어야 할 준비를 하고 가야 할 것 같다.

 런닝화랑... 얼음물이랑... 손수건이랑.... 그리고 또 걸을때.... 필요한 음악과 이어폰.... 또... 뭐 있더라.... 

 

 아앗... 계단 아래를 바라본 순간 나는.... 그저 할말을 잃었다. 

 계단이... 계단이..  끝이 없다...

 어... 그러니까 이걸 내려가면 이걸 다시 올라와야 한다는 것이잖아....?

 진짜 ... 개인적인 내 입장에서는 여기를 가려면 각잡고 가야 한다는거.....

 걸을 때 필요한 것 + 에너지바. 를 추가해야겠다. 

 해..해안데크 말고 차라리 시가 있는 길(목포시문학회)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따라서... 걸어가는게 어떨까 싶기도 했다...

 아무래도 저긴.... 계단은 없어 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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