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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님

[목포] 목포진지 야경

by 천씨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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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진지를 올라갈때는 강인한 심장과 튼튼한 종아리가 있어야 한다.

 진짜 경사가 어마무시하다.

 혼자서 걸어다니기엔 조금 용기를 내야 하지만, 지인들과 함께라면 용기를 따로 가질 필요가 없다.(든든)

 

 

 약간 헉헉이면서 올라온 목포진지... (진지)

 가로등이 환하게 밝혀주고 있었다. 

 내 핸드폰이 야경을 잘 찍어주고 있는줄 알았는데..

 핸드폰이 문제인가.. 내 손이 문제인가..

 살짝 산책로를 걸으면 목포진지 뒷부분도 밝게 볼 수 있게 되어있다. 

 작은 길에도 가로등이 촘촘히 놓여져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나는 지붕의 처마끝을 좋아한다.

밤에도 조명에 밝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태양 아래에 있을 때와 조명이 아래에서 비추어 줄 때의 느낌이 사뭇 달라서 더 좋았다.

 

 

 

 

 목포진지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더 걷다보면 전망대에서 목포항구 방향으로 야경을 볼 수 있다.

 아마 이건 내 손의 문제일꺼다.. 핸드폰은 잘못없어!

 

 아니면 액정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뭐가 묻었던 것일까...?

 

 바다를 따라서 부는 살랑살랑 부는 바람.... 실바람, 산들바람, 남실바람, 간들바람.... 

 목포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소금기가 조금 덜 한 편이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소금기가 옅게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쐬고 있자니 맥주 한캔 들고 올라올껄 그랬나 싶었다..

 아마 맥주 한캔과 노트와 볼펜 하나 있었으면 해가 뜨는 것도 볼 수 있었을 텐데..

 

  목포진지를 내려오니 초롱불을 대롱대롱 달아놓은 골목길을 볼 수 있었다.

  목포시내는 볼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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