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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다님

[목포] 원산동 뒷게 고깃집

by 천씨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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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3.어느날

 

 지인이 진짜진짜 맛있는 고기집이라고 여기는 꼭 가야 한다고 해서 따라갔다. 

 아니 이날 나 뭐에 씌였나. 밤인데도 가게사진 이렇게 잘 찍다니!! 

 와 내가 찍었지만 고기가 너무 맛있게 생겼다.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가게로 입장~

 

 지인분께서 여기는 뭐무머뭐 하고 말씀하시더니 메뉴가 나온다. 

 이베리코 고기인것만 알겠는데,

 그다음 알게 된 것은 바로 사장님께서 고기를 직접 구워주신다는 것이다. 

 

 사진 속 날아다니는 고기는 사장님의 솜씨이다. 

 고기에서 윤이 난다. 반짝반짝 ☆★ 별이 고기에 떴구나. 

 연기가 나가는 배출구의 그림자가 드리우지만 그 별빛이 나는 고기는 반짝반짝인다. 

 치익~~~ 고기가 맛있게 익어간다... 내 마음도 익어간다..

 어서 내 입으로 컴온... 

사장님께서 첫고기는 각자의 접시에 하나씩 올려주셨다. 

이게 가장 맛있게 익은 그 순간이겠지.... 와사비 조금과 같이 주신 야채무침과 함께 입에 넣었더니...

 세상에 이거 뭐임..? 이렇게 맛있을 수 있는거임?

 이게 뭐임? 이거 어떻게 된거임? 이거 나 다시 먹을 수 있는걸까? 이거 먹고 죽은 사람은 없겠지? 너무 맛있어서?

 

 잘라주신 고기 다음 바로 새로운 고기를 올려주시는 사장님을 보면서

 아 여기서 먹는 걸로 가방끈이 제일 긴건 사장님이실꺼라고 생각했다. 

 아니 굽는 순간과 타이밍, 그리고 굽기까지 

 본받아 마땅하다. 

 멜젓?이 보글보글 끓고 있고, 올린 두꺼운 고기 위에 익히던 버섯도 올려주니...

 약간 고인돌이 생각난다.

 왜냐면 고기를 굽는 사장님이... 고였으니까..... ^^

 착착 잘라주시고 살짝 더 구워서 먹으면 된다고 하셨는데

 이 고기는 와사비말고 소금에 살짝 찍어먹어보았더니 세상에 진짜 맛있다. 

 아 먹다가 울뻔했다... 감동해서... 

 

 

 고기를 먹다가 탄수화물이 너무 생각났다.

 그래서 주문한 비빔국수, 이렇게 사진 한번 찍고 나서는 비벼진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비비다가 살짝 맛본 비빔국수 맛이 너무 끝내줘서 그대로 빈그릇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입가심으로 고기를 주문했는데.... 

솔직히 너무 맛있게 먹느라 어느 부위를 시켰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그저 주문한 모든 음식을 진짜진짜 맛있게 먹었다는 기억만 날뿐.

 

 

21.03 기준

그래서 메뉴판을 찍어왔다. 메뉴판을 보고 느낀점은 내가 월급받으면 진짜 여기 다시 한 번온다.

 그리고 나 혼자 올꺼야. 그리고 나 혼자서 상위 3% 한판 먹어볼꺼야.

 진짜 월급받으면 혼자 다시 와야지. 

 

 

 아 그리고 뒷게가 무슨뜻인지 지인에게 물어봤지만, 아직도 제대로 된 뜻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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