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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다님

[목포] 초원호텔 앞 카페 당거

by 천씨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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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시내라고 불리는 곳

 목포근대역사관으로 가려다가 발견한 곳

 

 카페 당거

   사탕 당 糖 살 거 居

 

 간판이 한자로 된 카페라서 처음에 읽지 못했다... 

 그래서 커피를 마시면서 찾아본 카페의 이름의 뜻은 "사탕이 사는 곳" 이였다...

 너무 귀여운 이름인데, 안을 들여다 보면 古와 現이 어우러져 있다. 

 

 평소 지나칠때마다 사람들이 가득 있어서, 들어가보지 못했는데,

 오늘은 평일의 오후, 사람들이 없을 시간에 갔더니

 이 카페를 나 혼자 전세를 내버리게 되었다. 

 카페의 아쉬운점은 낮은 테이블도 있고... 높은 테이블도 있고....

 의자가 딱딱하다는점... (인스타 감성 한스푼)

 몸이 편안할 장소는 드물다는 점이 아쉬운점이랄까. 

 메뉴판에도 古와 現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 

 나는 왠지 여기서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당고'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당고 종류는 간장, 흑당, 참깨페이스트, 명란&김가 있었다.)

문을 열라는 문구가 너무 귀여웠다. '당거!'

 조명 모양이 꽃 모양같기도 한데 연꽃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 같기도 하다.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딱딱한 테이블과 의자 사이에서

 창문 근처에 있는 작은 정자? 그게 또 테이블 대신 있는 나무 소반이랑 너무 잘 어울렸다. 

 

정말 센스 만점의 당고 '0')!

 

진짜 너무 귀엽다... 촬깃촬깃한 당고

김의 향이랑 명란젓의 짧짤함이 잘어울리는 쫠깃쫠깃한 떡을 먹고 있는데 

 

이 카페에 나 혼자 였단 말입니다.

그런 저에게 사장님의 친절함을 가득 받았다. 

 제가 과일을 많이 못먹지만 또 있으면 적당히 먹는데 

 사장님은 나를 모르실텐데... 어쩜 제가 딱 적당히 먹을수있는 양을 주셔서 

 진짜 너무 감동했다... 떡으로 한끼, 후식으로 한끼 뚝딱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어요.. 사장님 ♡

 혼자서 커피를 홀짝이다가 심심한 마음에 요리조리 만들어본 나의 감사한 마음

 꽃이 내려오는 조명 아래에 있으니 이제 사소한 것도 꽃처럼 보인다. 

 

 특히나 친절한 사장님의 마음이 꽃같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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