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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다님

[목포] 이로동 호프당근 - 골뱅이무침

by 천씨 2021.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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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말

 

 추운 겨울인데, 왜 나 골뱅이무침이 그렇게 먹고 싶었는지. 

 그냥 혼자서 소주 한잔에 골뱅이무침을 먹고 싶었는데, 배달을 시키자니 기본금액이 너무 비쌌다...

 그래서 동네돌아다니다가 알게된 술집에 나혼자 룰루랄라 찾아갔다.

 이 가게는 이름이 뭘까.. 진짜 당근일까..? 아니면 소주호프당근? 이렇게 불러야 할까?

 어떻게 불러야 할까...

 

 그냥 혼자서 멍때리면서 소주 한병 간단하게 마시면서 골뱅이무침을 먹고 싶었던 것인데 

주문을 하자마자 소주와 너무 잘어울리는 과자 3종을 딱 주신다.

 사실 과자에 소주를 마셔본적은 없었지만

 잎새주는 그냥 마셔도 충분히 다니까 (내입맛에는) 달달한 소주였기에

 과자랑 먹어보는 걸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매우 성공적이여서 기분이 좋게 잎새주를 마시다 보니 

 어느 순간 순식간에 완벽한 자태를 뽐내는 골뱅이무침이 나왔다. 

히히... 아 진짜 기다린만큼 너무 좋았다. 그런데 이게 진짜 분식집에서 파는 거라면 완벽한 비빔국수에 골뱅이가 들어 간것일텐데...

매운 맛도 확실하고 야채도 신선하고 무엇보다 빠질수 없는 진.미.채.

정말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술집에서는 골뱅이무침에 진미채가 꼭 넣어주고 20000원 이상 받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 가게.. 심상치 않다.

진미채에 과일인 배도 잘라서 넣어져 있다.

진짜 내가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골뱅이무침 한입에 소주 한잔을 마실때 ♬

흥이 절로 난다.

 막 비비고나서는 어머 이거 진짜 스파게티같자나...^^

 혼자 즐겁게 사진 찍으면서 마시고 먹었는데..

 내 혈중에 잎새주가 없어지고 다시 보니.... 약간 붉은 실타래같다.

 그리고 약간 무덤같기도하고... 이래서 어른들이 밥에 수저 꽂아두지말라고 하는걸까..

 

 내가 조금만 더 용기내서 목포에 모든 작은 술집들을 탐방할 수 있어야 할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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