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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님

[해남] 산책로 걸어서 대흥사가기

by 천씨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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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3 대흥사 가는 산책로

 템플스테이를 위하여 열심히 걸어본다.

매표소에서 이제 막 시작한 현위치. 

이 산책로 이정표가 걷는데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혼자 걷는 이 산책로에.... 주변에 아무도 없고 정말 산 속에서 이정표 없이 걷는 기분이란

내가 걷는게 맞는건지, 이 길이 맞는건지, 번뇌하는 마음과 생각을 하나둘씩 지워가 보려 한다.

걷고 걷고 걷다보면

이정표인 산책로가 보인다.

 

길을 몰라서 헤메고 있는 줄 알았는데

어떻게 잘 걷고 있었다.

다시 또 걷다가 보면

다양한 길을 마주하게 된다.

길을 걷는것보다, 지금 걷는 행위에 집중하는 것에 흥미를 가져본다.

 살짝 올라갔다가, 내려갔닥,

 돌부리에도 걸렸다가, 계단도 올라갔다가 내렸다가 

 목조다리도 건너고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소리

 이어폰에서 잠시 탈출하여 자연소리를 맘껏 들어본다.

짧아도 끝이 보이지 않으면 무서울수 있다.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몰라서 오는 두려움이 무서운 감정을 가지게 한다.

그래도 걷다가 하늘보면 참 마음이 편안해진다.

하늘을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어진다.

 첫 번째 정자를 만나고 이 나무, 저 나무 사이사이로 한 번 걸어본다.

 이제 막 절반정도 왔다 '-')ㅎ 

이 정자가 두번째인가... 첫번째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그런데 정자에 주소지가 적혀 있는게 너무 신기해서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아마 이 주소지로 배달음식도 가능할 것이다..ㅎ

 머리 위로 전선이 가득한 목교를 지나고 나면 거의 다 온 것이다. 

 다와서 찍은 산책로는 초기화 되어있었다.

 마치 다시 매표소로 돌아가야 할 것같은..... 느낌의 이정표. 내일 걸어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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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흥사와 인근 주변의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표지판들

 나중으로 미뤄버리는 

 진짜 오래오개 걸어볼 길. 터벅터벅 하염없이 걷기에 좋을 듯하다.

 6월의 어느날 하늘의 구름이 가득한데 

 몽글몽글한 느낌이 기분이 좋다.

 다시금 두륜산 속의 대흥사로 들어가본다. 터벅터벅.

생각보다 매표소에서 대흥사까지 거리가 있다.

(그래서 산책로 옆에는 차길이 있고, 여기까지 자동차로 이동이 가능하다.)

 일몰이후 출입금지! 하지만 나는 오늘 템플스테이니까 이밤을 산속에서 자고 간다!

 이제 다왔다.

 

 곧 대흥사에서 1박2일 템플스테이를 나 혼자서 하게 된다.

 두륜산이라는 글자는 한자로 봐도 한글로 봐도 왠지 모르게 머털도사와 학이 떠오른다.

 왠지 신비한 도사들이 나타나 싸울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밤 신비한 일들이 가득 일어났으면 좋겠지만

 겁쟁이에게는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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